이재명 "오죽하면 촛불로 응징당한 세력이 기회잡나…정치교체 해야"

이준석 "이성 잃어…극좌 표퓰리스트"
  • 등록 2022-02-24 오전 8:35:54

    수정 2022-02-24 오전 8:35:54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치 보복을 공언했다고 주장하며 “겁대가리 없이 어디 건방지게 국민에게 달려드냐”는 표현을 사용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3일 충북 청주시 롯데마트 앞에서 열린 ‘균형발전의 중심 청주, 충청권 메가시티로!’ 청주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청주 롯데마트 앞 유세에서 “현 선거제도는 꽝이다. 31%가 찍었는데 100%를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국민 주권주의에 어긋나기 때문에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 비례대표 제도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이 두 개밖에 없어 저쪽 당이 못하면 울며 겨자 먹기로 이 당을 찍어야 한다. 차악을 선택한다고 한다”면서 “그래서 잘할 필요가 없다. 상대방을 더 못하게 하면 나에게 기회가 오는 것”이라며 양당 체제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오죽하면 촛불로 응징당한 세력이 다시 기회를 잡겠는가. 맨날 발목 잡아 실패를 유도한 게 누구인가”라며 “국민이 고통받는 데도 현 집권 세력을 비난하고 원망하면 나에게 기회가 오는 이런 정치는 뜯어고쳐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군사정권보다 훨씬 무서운 검찰독재가 시작될 수 있다. 이것은 민주주의 관한 문제만이 아니다. 국제적, 국내외적 위기”라며 “경제가 살기 위해서라도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란 당연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민주적인 나라, 민주 정부, 진정한 민주공화국 만들어야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성을 잃어가고 있다. 극좌 표퓰리스트가 되려고 하나 보다”라며 이 후보의 발언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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