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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 권역별로 보면 서울 강북 도심권(종로·중·용산구) 빌라 매매가는 4억 9013만원으로, 전달보다 37.9% 상승했다. 서울 전체 상승률을 9.8%포인트 웃돈 수준이다. 강남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과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빌라 매매가는 각각 5억 547만원, 2억 9015만원을 기록하며 33.7%, 32.1% 올랐다.
서울 빌라 7월 평균 전세금도 2억 4300만원으로 31.5% 치솟았다. 강북 도심권이 3억 4642만원으로 56.9%, 강남 동남권이 3억 5486만원으로 42.1% 급등했다. 강북 서북권(2억 1012만원, 은평·서대문·마포), 동북권(1억 9476만원,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 각각 21%와 21.1% 상승했다. 전국 평균 전셋값은 1억 3791만원으로, 15.5% 올랐다.
이번 조사에선 연립·다세대의 월간 표본이 6350가구로 이전과 규모가 달라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매매가와 전세금 상승률이 뛴 건 표본을 재설계했기 때문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가액분포를 고려해 모집단에 새로운 표본을 추출하며 매매가와 전셋값 변화폭이 커졌다.
전세금의 경우 경기 경부1권이 2억 9112만원으로, 54% 상승했다. 전북은 5557만원으로, 48.8%, 대전은 7634만원으로, 39.6%, 부산 동부산권은 9065만원으로 37.3% 올랐다. 세종(26.8%)과 강원(25.6%)도 25%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를 따라 빌라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보는 수요자들의 기대감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빌라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난에 따라 전세 수요가 불어나면서 매매가를 지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