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최근 2거래일 코스피가 하락한 원인을 코로나19 재확산에서 꼽았다. 그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는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아 백신 선도국들은 광범위한 통제조치는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델타 변이 발 경제 재위축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한국은 백신 접종률이 충분히 높지 않은 상황으로 방역 강화, 서비스업 분야 회복 지연이 불가피해 단기에 리오프닝주는 부진하겠으나 장기적으로는 방역 강화 시 확진자 감소, 3분기 추가 백신 도입에 따른 리스크 경감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7일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해 “해당 분기의 경기가 좋았고, 전반적인 기업들의 이익이 양호할 것임을 시사한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삼성전자 잠정실적은 개별 종목의 주가보다는 해당 어닝시즌 전반적인 분위기를 먼저 알려준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매 분기 첫번째로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 잠정실적은 일종의 해당 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강도를 짐작하게 하는 바로미터로, 최근 5년간 삼성전자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경우 코스피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기업 비율은 50%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