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집단감염서 백신 미접종자만 확진…"접종 꼭 참여해야"

성남의 요양병원서 12명 확진 집단감염
백신 미접종자 중에서만 확진자 나와
전남 순천서 3대가 확진됐으나 접종자만 감염 안 돼
당국 "예방접종 불안말고 받아달라" 강조
  • 등록 2021-05-19 오전 11:00:00

    수정 2021-05-19 오전 11:00: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 당국이 최근 집단감염 사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효과가 실제로 증명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12명이 확진됐으나, 요양병원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병원의 입소자와 종사자가 347명 중 20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고 나머지 144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중대본에 따르면 병원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12명은 모두 미접종자 중에서 나왔다.

특히 당국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집단감염이 예방접종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월 요양병원과 시설의 집단감염은 16개소에서 발생했으나 4월에는 6개소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전남 순천에서 3대가 함께 사는 일가족 7명 중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가족 중 유일하게 백신을 접종한 70대만이 감염이 되지 않은 사례도 나오기도 했다.

당국은 “예방 접종에 대해 불안해하지 말고 접종 차례가 오면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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