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은 밤새 6.5㏊ 면적의 산림을 태우고 5시간 45분 만에 꺼졌다.
| 19일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의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차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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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산림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7분께 사천리의 한 창고에서 시작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바람을타고 번졌다.
화재 당시 양양지역은 습도 35%로 대기가 건조해 건조경보가 발령된 상태며 초속 5m 내외의 바람이 불었다.
이에 소방청은 오후 10시 57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오후 11시 22분을 기해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후 소방과 산림당국은 양양군, 경찰, 군부대 등과 함께 펌프차 등 장비 60대와 인력 1028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4시 15분께 진화를 마쳤다.
산불 발생 인근지역의 40가구 주민 8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이 불로 주택 2채와 창고 2동, 차고 2동이 소실되는 재산피해가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과 산림당국도잔불정리 및 뒷불감시를 위해 소방 및 진화차량, 인원을 배치하는 한편 대응 2단계를 유지 중이다. 진화 헬기 투입 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