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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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요즘 언택트(untact·비대면)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야외활동으로 많은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캠핑이 뜨고 있다. 밀폐된 공간을 벗어나 야외에서 이용자 간 거리를 둘 수 있는 활동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삭막한 도심을 떠나 자연을 벗 삼고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캠핑을 위해서는 자동차를 타고 야영장으로 떠나는 오토캠핑에 눈길이 간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자신과 가족을 위한 캠핑장을 만들 수 있다는 매력이 꼽힌다.
오토캠핑과 함께 ‘차박(차에서 하는 숙박)’은 낭만을 더해준다. 자동차를 잠자리로 쓰는 만큼,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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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높은 지상고와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갖춘 팰리세이드와 같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면 더욱 다채로운 차박 장소를 탐색할 수 있다.
팰리세이드는 전장 4980㎜, 전폭 1975㎜로 동급의 기아차 모하비(전장 4930㎜, 전폭 1915㎜)보다 더 큰 차체를 자랑한다. 특히 휠베이스(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 거리)는 2900㎜로 모하비(휠 베이스 2895㎜)보다 넓다. 여기에 3열 좌석까지 제공한다. 3열을 수납한다면 1297ℓ에 달하는 적재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차박에서 가장 중요한은 뒷좌석을 평평하게 하는 것이다. 뒷좌석 시트를 접은 뒤 바닥을 평평하게 해야 편안한 자세로 누울 수 있기 때문이다. SUV 중에서도 시트가 완전히 접히지 않는 차량이 많고, 사이사이의 공간을 메우는 것도 어려웠지만, 팰리세이드는 예외다.
팰리세이드는 3열 시트가 평평하게 접히는 것은 물론, 전동 폴딩 기능을 지원해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안쪽으로 접힌다. 2열 시트도 워크 인 디바이스 기능이 있어 평평한 상태로 접을 수 있다. 이렇게 완성한 공간에 푹신한 매트와 담요 정도만 깔아주면 훌륭한 잠자리가 된다.
무엇보다 대형 SUV답게 천장이 높아 내부에서의 이동이 자유롭다는 것도 장점이다. 헤드룸은 운전석 기준 1035㎜로 동급의 수입 대형 SUV보다 여유 있으며,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3열 역시 959㎜로 맥스크루즈 대비 53㎜가 높아 180㎝ 이상의 성인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 팰리세이드 시트 조작 버튼(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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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조작도 간편하고 쉽다. 사용자경험(UX) 관점에서 폴딩·리클라이닝 등의 버튼 위치를 편리하게 배치한 데다 작동도 원터치와 전동 방식으로 가능하다. 넉넉한 공간을 편하게 조작할 수 있어 자동차를 나만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충분하다.
캠핑 중 급하게 스마트 기기를 충전하거나 전자제품을 써야 할 때도 좋다. 팰리세이드는 총 6개의 USB 포트(1, 2, 3열 각 2개씩)가 있고, 2개의 12V 파워 아울렛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게다가 일반적인 220V 플러그에 대응하는 220V 인버터도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 팰리세이드 1, 2, 3열 각 2개씩 총 6개가 달린 USB 포트(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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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주행 성능이나 외관 디자인이었다. 그러나 자동차 안에서의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실내 공간 구성에 많은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는 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탑승객이 자동차 안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공간 편의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대형 SUV 모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