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기자들]이효리는 왜 강남 아닌 한남동 빌딩에 투자했을까

김윤수 빌사남 대표, 이데일리 ‘복덕방 기자들’ 출연
남편 이상순과 공동 명의
강남 아닌 한남동 투자 이유는
안정적인 임대 수익률
  • 등록 2020-07-04 오전 9:53:07

    수정 2020-07-04 오전 9:53:52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슈퍼스타 이효리의 빌딩투자 성향은 예상과 달리 ‘안정적 추구형’입니다. 시세차익을 누리기보다는 임대수익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건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최근 ‘싹쓰리’로 제대뷔를 준비 중인 린다G(이효리)의 빌딩투자 또한 역시 현명하다. 같은 멤버 ‘비’가 노후된 건물을 매입해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300억원의 빌딩 투자 수익을 얻었다면, 이효리는 안정적인 수익률이 나오는 빌딩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8일 보도 : 300억 ‘싹쓰리’한 ‘비’의 빌딩 투자…비결은?)

5일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이효리의 빌딩 투자 방법을 공개한다.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복덕방기자들 유튜브에 출연, 가수 비와 다른 이효리의 투자 성향과 비결을 소개한다.

먼저 이효리의 빌딩은 용산구 한남동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했다. 지하1층~지상4층 건물로 와인바·일식당·사무실 등이 임대해있다. 지난해 10월 이효리가 약 58억원을 주고 매입한 이 빌딩은 1998년 준공된 후 2016년 리모델링했다. 해당 건물의 임대수익은 15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강남만큼 시세 차익이 큰 빌딩은 아니지만 상권이 안정적이라 꾸준한 임대수익을 벌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또 이효리는 해당 건물을 남편 이상순씨와 공동 명의로 투자했다. 김 대표는 “공동 명의로 하면 빌딩 구매 부담도 적고 임대 수익률도 나누기 때문에 소득세 부담도 덜 수 있다”며 “물론 공동명의를 위해서는 재산의 나누는 증여절차도 거쳐야하지만 부부끼리는 6억원까지 증여가 가능해 공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공동명의로 건물을 매입할 시 양 쪽 모두 소득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득이 전혀없는 타인을 공동명의로 올렸다가는 세무조사의 타겟이 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요즘 세무 조사도 강화되면서 자금 출처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며 “부부 공동 명의로 하더라도 아예 소득이 없는 배우자의 경우 신중히 고민해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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