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태영호) "아들 아이디 '북한 최고', 외신이 웃어"

김성곤에 '네거티브' 반박..."대담하게 사용"
  • 등록 2020-04-10 오전 7:33:40

    수정 2020-04-10 오전 7:33:4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15 총선에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경쟁자인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아들 아이디’ 저격에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으신 것 같다”고 응수했다.

15,17,18,19대 4선 의원 출신인 김 후보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North Korea is Best Korea(북한은 최고의 한국)’ 이건 누구의 아이디일까요?”라는 글과 함께 기사를 링크했다.

해당 기사에는 “고위급 탈북자 출신인 태 후보의 차남 금혁 씨가 수재이자 온라인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즐긴 게임광으로 ‘North Korea is Best Korea’라는 게임 아이디를 사용했다”는 내용이 실렸다.

사진=김성곤 페이스북
이에 대해 태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North Korea is Best Korea(NKBK)는 북한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서구에서 북한을 비웃으며 쓰는 일종의 반어법”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시 북한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그토록 갈망했던 아들이 대담하게 사용하던 게임 아이디”라고 덧붙였다.

태 후보는 “평화주의자라고 강조하시면서, 4선 중진 의원과 국방위원장 경력을 내세우시면서, NKBK 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어이없는 네거티브에 할 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외신기자가 김 후보의 페이스북을 보고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를 소개하며 “수준 낮은 네거티브에 외신 기자들이 웃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태 후보는 “저의 두 아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는 평범한 청년으로 잘 살아가고 있다. 어떻게든 색깔론을 씌우고 싶으신 심정은 알겠지만 가족들에게까지 치졸한 네거티브를 펼치시지 말기를 부탁드린다”며 “깨끗하고 당당한 정책 선거를 바라는 강남 주민에게 더이상 심려를 끼치지 마시고 품격 있게 선거를 마무리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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