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취소하면 日 88조원 손실”

도쿄올림픽 연기 시 GDP 1.4% 하락 전망
아베 총리, "예정대로 개최 준비" 연기설 일축
  • 등록 2020-03-07 오전 10:14:57

    수정 2020-03-07 오전 10:14:57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취소될 경우 일본은 약 88조원의 경제 손실을 입게 된다는 추산이 나왔다.

6일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SMBC 닛코증권은 이날 코로나19 세계적인 확산이 7월까지 수습되지 못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가 중지된다면 7조 8000엔(약 88조 838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추산을 발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1.4% 하락하며, 경제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SMBC 닛코증권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이 7월까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경우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취소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올림픽 관련 손실액에는 선전 및 수송 등 대회 운영비가 포함됐다. 방일 관광객 등을 포함한 관람객들의 음식·상품 구입, 관전 관련 지출이 총 6700억엔으로 추산됐다.

한편 하시마토 일본 올림픽 담당상은 지난 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맺은 계약 내용을 거론하며 연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6일 “예정대로 개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연기설 등을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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