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e스몰캡]서울옥션, 경매시장 성장세에 실적 개선 노려

미술품 경매… 작년 4Q 일회성 비용에 실적 둔화
낙찰 총액 상승에도 유찰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
지하 5층~지상 8층 신사옥 강남 신사동에 오픈
  • 등록 2019-02-04 오후 1:30:00

    수정 2019-02-04 오후 1:3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설 연휴에는 서울옥션(06317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옥션은 미술품 경매사업과 미술품, 와인, 보석 등의 구매와 판매 위탁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옥션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4% 증가한 205억3000만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7% 감소한 20억1000만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입니다. 홍콩 및 국내 경매 낙찰총액 상승에도 대작 유찰 증가에 따른 유효 수수료 수익 감소 및 일회성 비용에 기인한 판관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판관비는 서울 강남 신사동 신사옥 오픈 지연으로 인한 12월 메이저 경매 장소 변경에 따른 부대비용 증가, 창립 20주년 기념 홍콩 및 국내 메이저 경매 진행에 따른 관련 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았죠. 또 인센티브 지급 등 일회성 비용 발생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강남 신사옥 오픈에 따른 강남 신규 수요층 유입 및 국내 경매 규모 확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옥션은 지난달 18일 신사동에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의 신사옥을 열었으며, 국내 메이저 및 기획경매, 이벤트 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회사는 1월 첫 온라인 경매인 ‘My First Collection’의 퓨리뷰 및 경매를 신사옥에서 진행했습니다. 총 171점, 20억원 규모의 이번 행사에서는 낙찰률이 72%로 나타나 지난해(55%)보다 상승했죠. 이번 행사 방문객 수가 증가한 것도 평창동 대비 접근성 확대에 따른 신규 수요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옥션의 위험 요인은 무엇일까요. 경기 성장세 둔화로 인한 경매시장 침체가 우려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경매 결과를 볼 때 기우라고 판단됩니다.

결국 올해 미술품 경매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올해는 근현대 및 고미술이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도 있죠.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국내외 유명 작품 소싱에 따른 국내 및 홍콩 경매 규모 확대,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을 고려했을 때 올해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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