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스페인, 철도·지능형도시 인프라 협력 맞손

14일 민관 합동 협력단 파견
철도 협력 논의·전략적 파트너쉽 구축
  • 등록 2019-01-13 오전 11:00:00

    수정 2019-01-13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시장 다변화를 위해 폴란드와 스페인과 철도·지능형도시(이하 스마트시티) 인프라 협력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김현미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인프라(기반시설) 협력단을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폴란드와 스페인에 각각 파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단은 단순 시공사업 도급에 대한 수주지원을 넘어 스마트시티 협력 등 기반시설 전반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시장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철도강국이자 유라시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폴란드에서는 OSJD(국제철도협력기구) 의장 면담을 통해 현재 우리정부가 설립 추진 중인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에 대한 구상을 공유한다.

또 올해 9월 개최예정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총회를 대비해 이사국(파트Ⅲ) 선거에 대한 폴란드 측의 지지를 요청하고, 오는 5월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 주최하는 OECD 국제교통포럼(ITF) 교통장관회의 홍보에 나선다.

세계적인 건설기업인 ACS社(사), Ferrovial사, Acciona사 등을 보유한 스페인에서는 우리 건설기업과 스페인 건설기업의 장점을 살려 제3국에 공동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적 동반관계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스페인 개발부장관과의 면담을 갖고, 주요 건설기업 간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스페인 금융공사와 양국 기업들의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건설금융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협회는 양국의 스마트시티에 대한 경험과 성공사례(Know-how)를 공유하기 위해 카탈루냐 투자무역개발청과 업무협약(MOU)도 병행 체결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성을 위한 철도협력 필요성, 중국건설기업의 저가 수주전략에 따른 우리 건설기업의 전략 다변화 등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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