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최대 격전지` 알레포 탈환

  • 등록 2016-12-14 오전 7:25:40

    수정 2016-12-14 오전 7:25:40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시리아 내전의 최대 격전지였던 북부 도시 알레포 전투에서 시리가 정부군이 승리했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군은 반군 집결지였던 셰이크 사이드를 포함해 시내 일부에 남아있던 반군도 모두 몰아냈다.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를 점거하면서 지난 2011년 초 민주화 시위로 촉발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퇴진 운동이 동력을 잃게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와 터키 등이 주도한 협정으로 알레포에 남아있던 민간인과 반군들이 알레포를 빠져나갈 수 있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군에 따르면 심각한 부상자 등을 포함한 300명의 민간인들이 이날 알레포를 빠져나갈 수 있게 됐다.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를 장악하면서 민간인과 반군이 대량 살상 위협 불안에 시달리는 가운데 탈출이 이뤄지게 됐다.

알레포 지역 민간인들은 앞서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거점으로 공격망을 좁혀오자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유엔은 알레포 지역 공습 중단과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길을 만들도록 양측에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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