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금속가격 하락에 주가 발목 잡혀…목표가↓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비철금속 가격 하락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3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52억원(전년비 14.4%↓), 영업이익은 1603억원(전년비 17.3%↓)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수요 둔화, 달러강세 등의 여파로 금속가격이 반등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금속가격 하락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도 기존 대비 각각 6.6%, 7.9%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변 연구원은 “지난해 말 아연공장 합리화와 제2 비철단지 완공으로 동사의 생산능력이 확대됐지만, 금속가격 하락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1년동안 아연과 연, 은 가격은 각각 29.8%, 13.1%, 21.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