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킨더, 킨더모건 CEO 사퇴…회장직 맡기로

거액 이혼소송-M&A 등 구설..이사회 회장직에
킨 COO, CEO로 승진 기용키로
  • 등록 2015-01-22 오전 8:14:31

    수정 2015-01-22 오전 8:14:31

리처드 킨더 킨더모건 CEO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원유 및 천연가스관 생산업체인 킨더 모건(Kinder Morgan)을 이끌어 온 리처드(리치) 킨더 최고경영자(CEO)가 CEO직에서 물러난다. 대신 이사회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킨더모건은 21일(현지시간) 킨더 현 CEO가 오는 6월 물러나 이사회 회장을 맡게 되고, 후임 CEO에는 스티븐 킨 킨더모건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승진 기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킨더 CEO는 천문학적 규모의 위자료를 지불하게 되는 아내와의 이혼 소송과 30억달러 규모의 바켄 셰일 유전 인수 등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며 구설수에 휘말려왔다.

그러나 킨더 CEO는 그동안 연봉을 단 1달러만 받으면서 잇단 인수합병(M&A)으로 회사를 키운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내에서 여러 차례 `올해의 CEO`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킨더모건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은 1억2600만달러, 주당 8센트로 1년전 같은 기간의 3억3800만달러, 주당 33센트에 비해 급감했다. 자산 상각과 M&A 비용 등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이익은 45센트에서 60센트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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