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대외변수 안정..정부정책 초점인 '금융·교육' 주목

  • 등록 2014-12-23 오전 8:28:13

    수정 2014-12-23 오전 8:28:1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대외변수 안정세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따라서 정부정책 초점이 맞춰지는 금융, 교육, 공공 등 업종과 배당확대 종목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가 업종(종목)별 매기 확산을 자극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대외변수 안정세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다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정부정책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업종(금융,교육, 공공 등)과 배당확대가 기대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관심도를 높여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연준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형성됐으며, 국제유가(WTI 기준)는 지난 주말 5% 가량 급등한 배럴당 56달러선에 마감했다.

수급측면에서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여전히 보수적인 매매패턴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10~18일 일평균 4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던 매도규모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연말 배당락을 앞두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밸류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지수 반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G2(미국, 중국)와 한국 증시 간 수익률 갭이 연초 이후 최고치 수준에 머물고 있는만큼 수익률 갭 메우기 차원에서의 반등시도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이는 여건”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적으로도 핵심분야(공공, 금융, 노동, 교육 등)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을 골자로 한 정부의 201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가 대외변수의 안정세와 맞물려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7월 최경환 경제팀 출범 이후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대외변수를 둘러싼 불투명성 외에도 국내적으로 경기부양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가 난항을 겪으면서 정책시차가 컸던 때문”이라면서 “진도가 미진한 경제관련법안들도 오는 29일 임시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논의 중에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 경제에 정부정책 효과가 반영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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