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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훈련은 천안함 피격 4주기를 맞아 우리 해군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세종대왕함을 필두로 한국형 구축함인 양만춘함(3200톤급), 신형 호위함인 인천함(2300톤급) 등 함정 9척과 링스 헬기가 참여했다.
세종대왕함은 2010년 1월 작전 배치된 우리나라 최고의 함정이다. 이지스 체계의 핵심인 SPY-1D(V) 레이더는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해 그 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탐지거리가 1000㎞에 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적 작전에 투입되기도 한다. 또한 국산 명품 어뢰인 청상어와 홍상어 등 대잠·대함 무기에서부터 함대공·함대지 미사일까지 약 120여기의 무기 탑재가 가능하다. 근접방어무기인 골키퍼는 날아드는 적의 미사일을 자동으로 추적해 요격하며, 입체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헬기를 최대 2대까지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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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쾅! 쾅! 쾅!”하는 127㎜ 함포 소리와 함께 불어온 후폭풍은 거셌다. ‘3·26 기관총’으로 불리는 ‘K6’도 가상의 적정을 향해 사격을 개시했다. K6는 천안함 피격사건 때 전사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인 윤청자 여사가 기탁한 성금으로 마련해 서해 NLL을 지키는 2함대사령부 소속 함정에 장착한 무기다. 세종대왕함으로부터 좌측 10㎞ 해상에 있던 가상의 적 경비정은 침몰 판정을 받았다.
최양선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1차장(준장)은 “우리 해군은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한층 성능이 향상된 차기 호위함과 유도탄 고속함을 실전 배치했다”며 “해상초계기의 성능 개량과 추가 도입을 추진하는 등 통합 전투능력을 갖추기 위한 전력 보강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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