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거리 '재미로' 탄생

서울 명동역에서 남산 애니메이션 센터까지
허영만 이현세 윤태호 작가의 작품 벽화 전시
만화문화공간 '재미랑'도 마련
  • 등록 2013-12-21 오전 10:44:12

    수정 2013-12-21 오전 10:44:12

만화문화공간 ‘재미랑’(사진=서울시)
[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한국만화 역사의 대표작가 허영만과 이현세의 만화가 벽화로 그려진 만화의 거리가 조성됐다.

서울시는 명동역에서 남산 애니메이션센터에 이르는 450m 구간에 만화 특화거리 ‘재미로’를 조성·운영키로 했다.

4호석 명동역 3번 출구 앞에 드라마 ‘궁’과 원작 만화 이미지를 활용한 상상공원이 들어섰다. 퍼시픽호텔 앞에는 허영만과 이현세의 만화를 소개하는 ‘만화삼거리’가 만들어졌다.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의 대형건물 벽면과 옹벽, 전봇대 지주와 계단에는 유명 웹툰작가들의 그림이 새겨졌다. 최근 일본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한 주호민의 ‘신과 함께’, 지난 달 조회수 10억건을 돌파한 윤태호의 ‘미생’까지 모두 한국만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만화전시에 특화된 ‘재미랑’도 중구 퇴계로 20길 42번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마련됐다. 전시·판매·자료실 등으로 쓰인다. 개관 기념 첫 기획전 ‘만화네 집들이’가 내년 4월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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