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자꾸 헐면 신체 면역력 저하 신호"

구내염 환자 5년간 21% 증가…어린이환자 많아
  • 등록 2012-09-02 오후 12:45:16

    수정 2012-09-03 오전 5:59:39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혀나 잇몸 등 입안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2일 구내염 환자 수가 2007년 81만2000명에서 지난해 98만9000명으로 2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기준으로 여성(55만명) 환자가 남성(43만명)보다 많았고, 전 연령에 고르게 발병하지만 10세미만 환자가 전체의 18%로 가장 높았다. 20대는 9.6%로 가장 낮았다.

구내염은 정확한 발생원인은 알 수 없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이나 세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내염의 치료는 직접적인 약물치료뿐 아니라 구강위생 개선, 영양개선, 스트레스 경감 등의 보조용법이 활용된다.

심평원은 “혀와 구강점막은 ‘전신건강의 거울’이라고 한다”면서 “이러한 혀와 구강점막에 발생하는 구내염은 신체의 면역력이 저하됐다는 신호로도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견과류 과자류 짜고 맵고 신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입안 상처를 유발하는 행동을 주의해야 한다”면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구강청결을 위한 규칙적인 양치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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