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형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월마트의 4분기 실적발표와 중국 온라인 판매사이트 지분확대 소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먼저 작년 4분기 실적을 통한 미국의 민간소비 경기에 대한 판단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월마트의 4분기 실적으로 `고용과 주택시장 개선→임금소득 증가(부의 효과)→소비회복→경기회복`이라는 선순환 속에서 민간부문의 소비가 개선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미국의 자생적 소비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미국 월마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아직 미국 소비자들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소비를 완연히 늘려가는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두 번째로 월마트가 중국 온라인 쇼핑업체인 이하오디엔(Yihaodian)의 지분을 늘렸다는 점도 주목하라고 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미국 월마트는 이하오디엔의 지분을 기존 20%에서 51%로 늘린다고 알렸다"면서 "이러한 지분확대는 성장에 대한 CEO의 확신이 반영된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온라인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무게를 둔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중국 정부가 12차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온라인쇼핑 등의 새로운 소비패턴의 육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