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재산? 논현동빌딩·평창동주택 등 400억대

  • 등록 2011-04-24 오후 4:03:52

    수정 2011-04-24 오후 4:03:52

[경향닷컴 제공] 가수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가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중인 가운데 서태지의 재산이 과연 얼마나 될지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서태지의 재산은 비밀스러운 생활만큼이나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많지 않지만 유·무형 자산을 통틀어 약 400억원 상당의 자산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먼저 서태지의 가장 큰 자산은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일명 ‘서태지 빌딩’이다. 서태지는 2009년 국내 스타 중 가장 비싼 건물을 소유한 스타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 2002년 서태지와 그의 부친이 함께 구입한 빌딩이 자리잡은 건물 대지는 총 722.5㎡(약 218평). 대지의 현재 공시지가는 약 68억원이다. 여기에 지하 3층, 지상 6층의 건물 가격을 포함하면 약 100억원 상당.

본지가 22일 만난 인근 부동산 업자는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1평당 약 1억원 수준으로 200억원에 육박한다”며 “서태지가 구입했을 당시에 비해 가격이 꽤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개통된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서 그리 멀지 않아 입지가 더 좋아졌다.

이와 함께 서태지가 보유한 서울 평창동의 주택은 약 5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국내 톱가수로서 벌어들이는 수익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서태지는 1992년 데뷔해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4장의 정규앨범은 700만장 이상이 판매됐다. 또 1998년과 2000년에 발매된 솔로 앨범도 각각 100만장을 넘겨 거액의 음반 판매 수익금을 거둬들였다.

또 활동 초기부터 연예기획사에 소속되지 않고 별도로 매니저를 고용했고,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 수익 중 절반을 할당받는 등 다른 가수들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태지는 1년에 약 50억원 정도를 벌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서태지의 경우 그룹 뿐만 아니라 솔로 활동 대부분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로 활동했던 만큼 저작권료 수익도 상당하다. 서태지는 한국저작권협회에 위임하지 않고 자신이 설립한 ‘서태지컴퍼니’를 통해 직접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서태지가 지난 1996년 은퇴 선언 후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고, 주로 국내에 머물기보다는 해외에서 체류했던 기간이 길었던 만큼 약간의 손실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문화대통령’이라고 불리며 가요계를 비롯해 대중문화에 있어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만큼 손실을 금방 채울 수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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