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굿모닝! 환율]평균 1133~1142원..반등 시도

아일랜드 예산안 통과·네고 등에 상승폭 제한
  • 등록 2010-12-08 오전 9:09:42

    수정 2010-12-08 오전 9:09:42

마켓 인 | 이 기사는 12월 08일 08시 3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8일 달러-원 환율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해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고 중국 금리 인상 가능성, 지정학·규제리스크가 여전해 상승압력을 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와 아일랜드 예산안 통과, 미 감세로 인한 국내 증시 강세 가능성 등이 상단을 제어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39.00/1140.00원에 최종호가돼 환율 상승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같은 기간물 스왑포인트 2.10원을 감안하면 1137.40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 1131.40원 대비 6.00원 올랐다. 고점은 1140.00원이었고 저점은 1132.00원을 기록했다.

◇ 우리은행

간밤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높은 레벨에서 레인지 거래를 예상한다. 네고물량 공급이 상단을 제어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국이 주말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경계심과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규제리스크가 달러-원 환율을 지지하면서 1130원 후반대에서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 기업은행

전일 유로화 약세와 미 국채수익률 상승 영향에 역외NDF환율이 6원이 올랐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갭업 출발해 113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미 감세 연장과 코스피지수가 연일 상승세에 있어 증시가 급등할 경우 환율은 반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국내 증시 동향을 눈여겨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부산은행

최근 우리나라 대표주 삼성전자(005930) 주식이 90만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 행진인 가운데 코스피지수가2000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과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내 지수 2000선, 내년은 최고 2700선까지 예상하고 있다. 양적완화(QE2)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뉴욕증시도 연일 상승, 환율은 하락세다. 전반적인 시장 움직임 연말 장세로 돌입한 가운데 서울외환시장 레인지 내 거래에 등락하고 있다. 물가상승에 따른 내일(9일) 금리 결정이 주목된다.

◇ 대구은행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상승세를 바탕으로 상승 출발 후 아시아 존에서 달러 움직임과 증시 상황을 추종하며 1130원 중·후반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지정학리스크와 규제리스크 등 제반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지만 장중 수급상황은 여전히 공급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갭업 출발 후 상단은 막히는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 삼성선물

전일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상방 경직성을 확인한 가운데 아침 아일랜드의 예산안 승인이 유로존 관련 불확실성을 일단 희석시킬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련 이슈들도 중심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하지만 간밤 미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미달러가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방 경직성 또한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140원대에서 중공업체를 비롯한 매물 부담과 아일랜드 예산안 통과와 미 감세로 우리 증시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 등은 환율의 급등세를 제한할 것이다. 장중 증시 동향 주목하면서 1130원대 중후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

◇ 우리선물

아일랜드의 60억 유로의 내년도 예산안 중 유류세 인상안이 통과됐다. 이번 예산안은 45억유로 지출 삭감과 15억유로 세수확대를 포함한 것으로 사회복지 축소, 소득세원 확대 등 최소 3가지 안에 대해 추가 표결이 이뤄져야 발효된다. 이는 내년도 2월까지 진행된다. 해당 예산안과 재정 긴축이 구제금융의 전제조건인만큼 유럽 재정 불안과 관련해 이에 대한 시장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 경기 회복 기대와 글로벌 달러화 상승 여파로 역외환율이 1130원대 후반으로 오른 가운데 이날 서울환시 달러-원 환율도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반등 때 꾸준히 출회되는 수출업체 네고 등으로 상승 압력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일랜드 예산안 통과로 일시적이나마 유럽 재정 불안 완화 기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환율은 1130원대 흐름을 이어가며 증시와 유로 흐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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