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조 유상증자 터닝포인트될 것`-대신

  • 등록 2010-10-29 오전 8:44:26

    수정 2010-10-29 오전 8:44:26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유상증자 시점이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매수)과 목표주가(1만3000원)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현금은 1차적으로 해외 엔지니어링 인수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우건설의 약점에 대한 충분한 보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1조원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 실적 부진, 유상증자 가능성으로 인해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긴 호흡으로 바라볼 때 내년은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산은 인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택시장 회복속도가 빠를 경우 충당금 환입을 통한 세전이익률의 급격한 개선 또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조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을 넘어서는 대규모 손실이 반영된 어닝쇼크"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대규모 손실반영은 두 발 전진을 위한 한 발 후퇴"라며 "내년부터는 주택부문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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