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키몬다 파산 소식 이후 단기 급등했던 D램 가격이 최근 약세로 돌아서고 있는 반면 낸드플래시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낸드 대세론`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D램의 경우 키몬다가 파산하면서 단기적으로 가격이 급등했지만 여전히 PC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만 정부가 주도하는 업체간 통합작업이 늦어지면서 가격이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현재로서 높지 않아 보인다.
이에 비해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수요가 살아나면서 공급량 축소와 수요 회복이 함께 발생하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앞으로 메모리 시장은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강한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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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아이폰이 차지하는 낸드플래시 구매비중은 작년 2분기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낸드 수요가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있다.
또 올 하반기에는 SSD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SD 가격이 충분히 하락했고 대용량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는 한계가 있어 128GB 중심의 SSD가 노트북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같은 수요 확대에 비해 낸드 공급은 올해 전체적으로 비트 그로스가 4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이르면 2분기부터는 공급 부족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전세계 낸드시장 점유율이 무려 41%에 이르는 업계 1위업체인 삼성전자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전체 매출 가운데 24% 정도가 낸드 비중인 하이닉스도 어느 정도 수혜를 볼 수 있겠지만, 삼성전자에 비해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D램 강세국면에서 반도체업종 중 주도주 역할을 하이닉스가 했다면 앞으로 낸드 강세국면에서는 삼성전자가 다시 이 지위를 되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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