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14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분양가 인하에는 별 효과가 없을 것이며 건설업체들의 주택사업지 부족현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설주에는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신도시 대상의 공급확대는 예정대로 내년 하반기에 실시되고 당초 2009년으로 예정됐던 송파와 검단 신도시는 2008년으로 앞당겨 분양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현식 연구원은 또 "8.31 대책에서 계획된 수도권택지 1500만평 중 미확정된 400만평도 조기 확정돼 택지의 원활한 공급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우수한 입지여건이나 높은 주택브랜드 인지도 보유, 개발 호재가 상존하는 지역에서 건설업체들의 주택분양사업이 향후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책에도 주택가격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 연구원은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서울지역아파트가격은 13.7% 상승했는데 이는 2005년 연간 상승률 7.9% 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서울 뿐만 아니라 신도시지역 아파트가격상승률과 수도권지역 아파트도 각각 16.1%와 12.8%를 기록하면서 전년 연강상승률을 크게 초과하는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10월에만 서울과 신도시 및 수도권 아파트가격이 3% 이상 상승하면서 상승률이 가속화됐다"면서 "주택공급물량 부족으로 전세가격이 오르는 데다 주택거래와 관련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가격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