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조류독감 관련주 `희비`..백신주 강세

  • 등록 2003-12-22 오전 9:23:33

    수정 2003-12-22 오전 9:23:33

[edaily 김경인기자] 지난주말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급격히 확산되고있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22일 관련 업체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오전 9시21분 현재 닭고기 공급업체인 마니커(027740)하림(024660)이 각각 2.88%, 4.35% 하락한 5050원, 990원을 기록중이다. 반면 개와 돼지, 닭 등 동물용 백신제품 전문 제조업체인 중앙백신(072020)은 9.64% 오른 3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으나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이 밖에 조류독감에 적용가능한 소독제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한뉴팜(054670)이 5.08% 오른 2170원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제일바이오(052670)중앙바이오텍(015170)이 3%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농림부는 지난 20일 경북 경주의 산란계 농장, 전남 나주의 식용 오리 농장, 충북 청주의 식용 오리 농장 등 3곳에서 오후 늦게 신고가 접수돼 조류 독감 여부를 정밀 검사중이며 검사결과는 23일 나올 예정이다. 한편 신영증권은 "조류독감 확산으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이에 따른 상장·등록기업들의 수혜는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황상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조류독감이 기본적으로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기존의 동물용 항생제 투여는 효과가 없고 사전 소독만이 방어책으로 권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체에 대해서 독감 바이러스 치료제가 시판중이지만 일단 감염되면 폐사시키는 것이 실질적인 대응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독제의 수가 120여종에 달해 특정 업체의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고 소독제제의 경우 일반 동물약품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때 오히려 가금류 집단폐사 등에 따른 양계 농가의 타격이 중장기적으로 동물약품 생산업체들에 불리한 여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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