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가격, 추가상승 가능..업계 실적개선 조짐-교보

  • 등록 2003-06-19 오전 9:10:02

    수정 2003-06-19 오전 9:10:02

[edaily 하정민기자] 최근 D램 가격상승은 PC OEM업체 및 유통업체의 재고확보 성격이 강하지만 향후 추가 가격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교보증권이 19일 분석했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D램 업체의 재고수준이 상당히 작고 PC 경기가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있다는 점은 최근 D램 현물가격 상승이 단순히 투기적 수요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한다"며 "어느 정도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7월과 8월에도 D램 가격이 현재의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6월 들어 고정거래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은 삼성전자(05930)를 비롯한 하반기 D램 업체의 실적개선 가시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전일 실적발표를 한 세계 2위 D램 업체인 마이크론에서도 이같은 조짐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은 10분기연속 적자를 이어가긴 했지만 손실폭이 당초 예상치 주당 52센트 손실보다 줄어든 주당 36센트 손실로 나타났다"며 "특히 매출총이익이 7100만달러를 기록, 4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재고평가손 환입분 1억6800만달러 영향을 받아 매출총이익이 흑자전환했지만 5월말 기준 재고자산 평가손이 1500만달러로 급감하고 6월부터 D램 가격이 급등했다는 점, 마이크론의 재고가 4억4600만달러로 지난 99년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향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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