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코스피가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계, 화장품, 조선 등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개인과 외국인, 두 수급 주체의 수요가 동시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 (사진=유안타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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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2700선을 방어하면서 석 달 동안 제자리를 반복 중이다. 시장 방향성이 점차 모호해진 가운데 거래의 중요성이 특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수는 정체된 상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 레벨에 비해 거래대금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띠며 개별종목 장세, 테마주 장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수급 측면에서 최근 시황의 특징은 지수는 멈췄는데 테마주 및 순환매 덕분에 거래는 오히려 이전보다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지속된 후 지난달에 1조3000억원 순매도로 전환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업종 확산세도 더 이상 지속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지수의 정체 흐름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결국 주도권을 끌어올리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사와 선별적, 압축적 대응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사를 두루 챙겨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두 수급 주체 간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국인 관점에서 중장기 모멘텀을, 개인 관점에서 단기 상대가격 부담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개인 수급으로 하방을 지지하고 외국인 수급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두 수급 주체의 관심이 겹치는 △기계 △화장품 △조선 △보험 등 업종이 절충안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