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3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2023회계연도 4·4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66억4000만달러) 대비 39.6% 감소한 40억 1000만달러(5조 4300억원)로, 시장 전망치(42억달러)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론 매출은 5분기 연속 하락했다. 영업손실도 14억72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최근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의 2023회계연도 전체 매출도 전년(307억6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155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고 연구원은 “실적발표 내용을 통해 업황 회복 단서를 확인했고 중기적 AI 반도체의 방향성을 재확인했다”며 “시장 조정이 일단락된 상황에서 실적 시즌을 통해 반도체 업황 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황 바닥에 대한 추가적 근거는 낸드(NAND)에서도 확인했다”며 “이번 분기 비트그로스(B/G·비트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40%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분기 대비 유사한 ASP는 가격 할인을 통한 밀어내기가 아닌데도 출하가 강하게 형성됐다”며 “가격 측면의 저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연휴 직전인 9월 27일 코스피는 2440포인트 수준에서 반등 후 마감을 했다”며 “거시에 따른 시장 조정 후 하반기와 2024년까지 펀더멘털 개선세가 뚜렷한 반도체 업종은 상대적으로 빠른 주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