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력 저하와 과도한 냉방이 만났을 때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해 호흡기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이번 여름같이 폭우와 폭염 이 반복돼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과도한 냉방에 노출된다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흔히 여름감기는 목감기 형태로 자주 발생하는데, 장시간 에어컨 등의 냉방 기구에 노출되어 있다면 주변 환경과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기 쉽고 먼지나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실내·외 온도 차를 5~8도 이내로 두라는 것은 이 이상 온도 차가 벌어질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중이염, 비염, 폐렴 합병증까지
목감기는 흔하지만,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나 세균 종류가 많아 백신 개발이 어렵다. 따라서 원인 병원균을 없애는 치료보다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치료가 대부분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령자나 영유아, 이식 수술 등을 받은 면역저하자 등은 기침 정도의 목감기 증상이 중이염, 비염, 폐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 레지오넬라증, 폐렴으로 가면 치사율 39%
◇ 미지근한 물 자주 마시고, 습도·환기 등 환경 신경써야
여름감기와 함께 복통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미지근한 물을 많이 자주 마셔야 한다. 탈수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은 감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밀폐된 노래방에서 높은음의 노래를 장시간 부르는 등, 목에 무리를 주는 것을 삼가야 한다.
여름감기를 예방하려면 손과 구강을 청결히 하자. 에어컨을 사용하되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이내로 하고, 나의 호흡기 점막을 고려한 적절한 습도 유지를 잊지 말자. 잘 쉬고, 잘 자고, 면역력을 올려주는 식음료를 섭취해야 한다. 에어컨을 가동하되 실내외 온도 차를 5도 이내로 맞추도록 하고 자주 환기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 청소도 1~2주에 한 번씩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