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대한항공과 바이오항공유 실증…탄소 배출량 80%↓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SAF) 실증 추진’ 협약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 정부 정책 실증 수행
  • 등록 2023-06-29 오전 8:49:20

    수정 2023-06-29 오전 8:49:20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GS칼텍스는 대한항공(003490)과 손잡고 하늘 위 탄소 저감을 위한 바이오항공유 실증을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날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 조성배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국제적인 탄소배출 감축 기조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해 대한항공에 공급하고 대한항공은 실증 비행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바이오항공유 도입을 위한 제반 인프라와 환경을 공동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는 양사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항공유 품질 등 기준을 마련해 상용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28일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실증 개시에 착수해 정부의 바이오연료 사업 활성화 정책 동참에 나선 것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글로벌 저탄소 기조와 온실가스 저감의 필요성에 따라 2050년까지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여 탄소중립(Net-ZERO·넷제로)을 달성하는 데 힘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전 세계 항공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항공기의 연료는 부피 및 무게 제약이 승용차나 선박보다 커서 전동화와 수소 연료 등으로의 전환이 다른 운송분야 대비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항공 분야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 바이오항공유(SAF)다. SAF는 동·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을 가공해 생산하는 지속가능연료로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25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바이오항공유를 최소 2% 이상 섞는 것을 의무화했으며 △2030년 6% △2035년 20% △2050년 70%로 점차 혼합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미국 역시 SAF 사용에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등 SAF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은 “글로벌 저탄소 기조에 맞춰 국내에서도 바이오항공유 도입 기반에 필요한 각 사의 역할과 기능을 재확인하고 검증할 예정”이라며 “향후 바이오항공유 상용화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공공기관들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배 대한항공 자재 및 시설부문 총괄 전무는 “바이오항공유는 항공부문 탄소 감축을 위한 핵심수단이지만 국내외 정책과 규제, 수요와 공급 등 다양한 변수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실증 운항을 통해 국내 바이오항공유 활성화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GS칼텍스와 협력하고, 나아가 정부의 탈탄소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사진=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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