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1일
GS건설(006360)에 대해 부동산발 악재가 이미 반영됐고, 향후 부동산 지표의 반등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3200원이다.
| (사진=하이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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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한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1118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각각 8.5%, 4.4%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배 연구원은 “높은 분양물량에 따라 건축·주택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6%,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부진했다”며 “가장 큰 요인은 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조정으로 지난해 4분기 건축·주택 부문 GPM은 9.4%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6%p 마진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로 이집트 ERC 현장 일회성 비용과 임직원 성과급 반영도 부진한 실적에 일조했다”며 “영업 외 손익으로 기말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순외환 관련 손익은 마이너스 1150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지배주주순이익은 87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올해 GS건설은 매출액 가이던스로 13조2000억원을 제시했다”며 “이는 전년 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분양 물량 증가에 따른 건축·주택 부문 성장과 GS 이니마 등 신사업 부문의 성장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올해 신규 수주 가이던스는 14조5000억원(국내 9조5000억원, 해외 5조원)으로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라 주택 부문 수주 감소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수주 목표는 전년 실제 수주 대비 2조7000억원 증가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 중 3조5000억원이 신사업 부문으로 특히 GS이니마의 신규 수주 2조5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 연구원은 “우려했던 PF 차환 리스크는 한국의 금리 인상 기조 마무리와 정부의 지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경기도 2023년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더불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