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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사달은 대통령 자신과 참모들이 일으키고선 어설픈 거짓 해명과 억지 주장으로 곤경의 상황을 모면하려는 행태가 반복된다”며 “그 책임을 국민의 눈과 귀, 언론의 보도, 야당의 지적, 여당 내 합리적 목소리 탓으로 전가하다 보니 후안무치의 극치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 지난 8일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웃기고 있네` 라는 필담을 나눈 모습이 이데일리 취재진에 포착됐다. 박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야당 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들으면서 바로 쓴 점(현재 웃기고 있는 대상을 향한 것), 필담의 상대였다는 시민사회수석과 그 순간에 다른 대화나 메모는 없었다는 점, 8살 차이의 그 상대 수석에게 평소 빈말을 해왔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지적하며 “거짓 해명이 분명한 정황증거가 차고 넘치는데 김 수석은 천연덕스럽게 끝내 진실을 고백하지 않았다. 그 대통령에 그 참모다운 태도”라고 일갈했다.
앞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웃기고 있네` 논란 이후 강 수석과 김 수석을 국정감사장에서 퇴장시킨 데 대해 불만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삼권분립된 대한민국의 입법부, 국회를 이렇듯 모욕하고 무시하며 반협치의 발언들을 서슴지 않고 내뱉은 역대 대통령과 참모들이 과연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윤석열 정권은 자기들이 대한민국 역사 앞에서 어떤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지금이라도 똑똑히 새겨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