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컷 대신 90도 인사…윤석열 "사전투표 꼭 해주십쇼"

사전투표 마지막날 5일, 제천 찾은 尹
'의병 고장'서도…"민주당, 철지난 586"
제천 민심 "주변서 다들 정권교체 주장"
  • 등록 2022-03-05 오후 12:02:26

    수정 2022-03-05 오후 3:49:28

[제천=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 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충북 제천에서 “당일투표뿐 아니라 사전투표도 열심히 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충북 제천 문화의거리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윤 후보는 이날 제천 문화의거리에서 “정권교체 열망이 있는 분들, 투표장 가시기 몸 불편한 분들 다 모시고 투표해 달라. 여러분 투표가 이 나라를 바꾼다”며 이같이 호소했다.

이날 차분하게 연단에 오른 윤 후보는 어퍼컷 대신 90도로 인사했다. 지지자들을 천천히 둘러보던 그는 “많은 분이 오셔서 이렇게 응원하고 격려해주실 줄 몰랐다”고 입을 뗐다.

윤 후보는 “제가 어제 검찰총장 그만둔 지 1년이 됐다. 오늘이 1년하고도 하루이다. 정치를 시작한 지는 이제 여덟 달 조금 넘었다”며 “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정치로 불러주시고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신 뜻을 잘 알고 있다”며 정권교체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집권여당을 향한 ‘철 지난 586 운동권 세력’ 비난은 구한말 의병 운동의 최초 진원지인 제천에서도 이어졌다. 윤 후보는 “정치판에서 버텨 온 586세력은 철 지난 운동권 이념에서 벗어나는 순간 자기들 존재가 없어지기 때문에 억지를 부린다”며 “처음에는 그냥 생억지를 부렸는데 지금은 교묘하게 자기들이 마치 합리적인 것처럼 위장을 한다. 586 운동권 이념은 전부 거짓말이고 억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저도 몰랐는데 정치에서는 소수지만 목숨 걸고 지지하는 핵심 지지층이 있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한다. 핵심 지지층 하나하나가 댓글 달고 상대 정치인 마타도어를 살포해서 3000만 국민을 현혹시킬 수 있는 것”이라며 “기사 보면 댓글이 막 달리지 않느냐. 그 사람들이 언론기관 역할을 하는 작전부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뭐 해준다고 현수막에 잔뜩 써놨는데 자기들 돈인가. 국민 세금 걷어서 쓰는 것”이라며 “세금 걷어서 동네 아쉬운 민원을 들어주는 것으로 매표하려는 데 이런 데 속으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유세현장을 지키던 한 80대 남성은 윤 후보가 “정직한 윤 후보가 사전투표 하라고 하니 한다. 지금 찍으러 가는 길”이라고 했다. 다른 1962년생 여성은 “충청 사람들 대체적으로 하는 얘기가 정권교체를 하는 게 맞는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생각보다 제대로 못 한 것 같다는 여론이 많은 것 같다”며 충청 민심을 전했다. 다만 그는 “사전투표 말고 당일에 투표소 가서 뽑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