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1000가구 대어급 분양 포문

지난해 대단지 아파트 시세상승 강세
지역 '대장주' 아파트로 주목 받아
  • 등록 2022-01-06 오전 8:40:29

    수정 2022-01-06 오전 8:40:29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새해 전국으로 1000가구 이상의 대어급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규모만큼 부대시설 및 조경이 잘 갖춰져 있고, 주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 외경 이미지.(사진=대우건설)
6일 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단지는 총 107개 단지, 19만 3564(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지난해 83개 단지, 12만8176가구가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가구 수 기준 약 51.01% 증가한 수치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수도권(56개단지, 10만 7152가구) △기타지방 (31개 단지, 4만 8299가구) △지방 5대광역시(20개 단지, 3만 8113가구) 등이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입주와 동시에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주변으로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돼 생활 편의성이 높게 나타난다. 또한 기본적으로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이 좋고, 인근 단지 대비 시세 상승폭도 높다. 때문에 대단지 아파트들은 지역 집값을 선도하는 대장주 아파트로 자리 잡는 경우도 대다수다.

실제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상승 폭도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1569가구 규모의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8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해 1월 동일 면적이 6억 40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약 2억 5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또 부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2100가구의 ’대연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11억 1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해 2월 동일 면적의 거래가 8억 8000만원~9억 5000만원 대비 최대 약 2억 3000만원이 상승했다.

다음은 올해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다. 대우건설은 1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전용면적 단일 84㎡ 아파트 993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64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구성된 총 1157가구 규모의 대단지 주상복합이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1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 동, 총 4개 단지 232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개 단지 전용면적 46~98㎡ 10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한화건설은 1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8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160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이 인근에 있으며 차량 이용 시 경부고속도로 천안IC, 삼성대로, 번영로 등을 통해 천안 및 수도권, 광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는 백석·성성 중심생활권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앞 이마트 천안서북점을 비롯해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과 천안시청, 천안종합운동장 등이 인접하다.

포스코건설은 1월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일원에서 ‘더샵 청주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7개 동, 전용면적 63~170㎡ 총 11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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