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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변종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종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일관된 증거가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거나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들이 재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 중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감염이었다”며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지배종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연말 행사와 모임이 “환자의 증가, 의료 시스템 압박, 더 많은 사망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모임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소된 행사가 취소된 삶보다 낫다”면서 “지금 우리는 팬데믹(전염병의 대유행)을 끝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 긴급대응 팀장은 “만약 우리가 바이러스 전염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 대유행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중국이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더 많은 자료와 정보를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그 기원을) 알 때까지 더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며 “미래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금 발생한 일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