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불확실성 지속 가능성, 美증시 단기 조정 압력”

흥국증권 보고서
“잭슨홀 미팅, 윤곽 나오기 힘들어”
  • 등록 2021-08-26 오전 8:09:22

    수정 2021-08-26 오전 8:09:2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27일(현지시간)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의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언급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흥국증권은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인해 테이퍼링의 윤곽이 나오기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9월 효과’ 등이 맞물려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미국 증시가 도전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잭슨홀 미팅보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테이퍼링 구체화에 더 적절한 시기”라면서 “잭슨홀 미팅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금융시장은 테이퍼링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해석할 수 있어 연준(연방준비제도, fed)의 긴축 불확실성은 상황 종료가 아닌 9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9월 후반부로 갈수록 델타 변이가 미국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경제 지표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임 여부가 좀 더 구체화되는시기이며, 8월로 종료되는 추가 실업 수당 종료 이후의 고용 회복 여부도 일부 파악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고조되던 미국 경기 기대감도 델타 변이와 테이퍼링 이슈로 잦아드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그는 “일정 사이클을 가지는 주요한 경기 선행 지표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올해 3월을 정점으로 뚜렷하게 피크아웃하고 있다”면서 “연준 긴축 우려,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 등으로 인해 당장 재상승 전환하기는 쉽지 않고, 보통 1~2년 주기를 갖기 때문에 이미 충분히 하락 기간을 보냈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 서프라이즈지수도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고 지난 7월 음수 전환했다.

이밖에도 변 연구원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7개월 연속 상승 중이며 △과거 경험적으로 미국 증시가 유독 9월에 약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의 고점대비 5% 이상 조정 확률이 84%로 분석되며 △평균적으로 미국 증시가 중국 증시를 한 해 아웃퍼폼하는 정도 수준을 이미 넘어섰으며 △9월 6일 연방 추가 실업 수당 종료되기 때문에 미국 증시가 상당한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증시의 단기 조정 압력은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합리적 투자 의사 결정의 차원에서, 또한 단기 트레이딩 관점의 차원에서 기술적 통계적 접근의 우려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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