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과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안보분야, 환경·도시분야, 문화·예술분야에 자문단장을 맡았다. 이들은 박 전 장관과 함께 국무위원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율곡로 선거캠프에서 ‘서울 도시공간의 대전환 - 수직정원도시’라는 주제로 세 번째 시민보고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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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장관 측은 12일 “전직 장관 3명이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각 분야 자문단장으로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장관들로 구성된 자문단은 설 연휴 직후 합류해 정책 개발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정 전 국방부 장관은 캠프를 통해 “코로나 시국에서 당시 박 장관이 중소기업과 경제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서울시는 테러나 재해·재난으로부터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전문적인 식견으로 안보 시스템 수립 등을 돕겠다”고 자문단장을 맡게 된 배경을 전했다.
조 전 환경부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박 전 장관과 코드가 잘 맞았다”면서 “기후변화 시대에 세계적인 탄소중립 도시로 경쟁력 있는 서울시를 만들고, 주거와 일자리창출·환경이 같이 고려되는 정책을 자문하겠다”고 했다.
박 전 문체부 장관은 “박 전 장관과는 국무위원 동기”라며 “박 전 장관의 추진력에 이끌려 문화예술 분야 자문단장을 맡기로 결심했고, 서울시의 문화예술 정책 수립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국무회의 동료였던 장관님들이 선뜻 나서줘 정말 감사하고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경험과 식견이 서울시의 미래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