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팝니다" 당근마켓 글…게시자 "어차피 촉법"

  • 등록 2020-10-31 오전 10:22:15

    수정 2020-10-31 오전 10:22:15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장애인을 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린 이는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오후 4시 50분쯤 중고 물품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장애인 팝니다’는 내용의 글.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사진=연합뉴스)
30일 당근마켓에 전북 군산시 임피면 주소로 ‘장애인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무료’라는 가격과 함께 앳된 모습의 청소년 사진이 첨부됐다.

이를 발견한 A씨는 판매글 게시자에게 채팅을 걸어 “어디서 할 짓이 없어서. 진짜 한심하다”라고 말하자 게시자는 저급한 욕설로 응수했다.

A씨가 “콩밥을 먹어봐야 정신 차릴 것”이라고 지적하자 게시자는 되레 “촉법소년이라 콩밥 못 먹는다”고 받아쳤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 대해서는 “내 친구 얼굴임”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글을 당근마켓 측에 신고했고 당근마켓 측 관계자는 “불쾌한 글을 본 것 같아 죄송하다”고 답했다.

관계자는 “해당 글은 즉시 삭제 처리됐다. 너른 양해 부탁한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런 글들이 게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당근마켓에는 36주된 아이를 거래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당근마켓 측은 대응강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기술팀과 논의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 27일엔 ‘300만원에 아이를 팔겠다’는 글이 당근마켓에 아이 얼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경찰 수사 결과 해당 글을 올린 이는 경기 수원시의 한 여중생으로 고교생 언니의 휴대폰으로 장난삼아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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