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모임 집단감염 영향…8일만에 신규환자 60명대(종합)

코로나19 신규환자 62명…총1만2715명
지역사회 40명…해외 유입 22명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이어져
소모임서도 소규모 집단감염…해외 유입도 꾸준
  • 등록 2020-06-28 오전 10:33:50

    수정 2020-06-28 오전 10:33:5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8일 만에 다시 60명대로 늘어났다. 수도권에서 교회와 소모임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62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누적 확진 환자는 1만271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발생 환자는 40명, 해외 유입은 2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확진자가 14명, 경기 지역 확진자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 왕성교회와 경기 주영광교회 등 종교 시설에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왕성교회에서는 27일까지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주영광 교회에서는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왕성교회의 경우 교인이 1000명이 넘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또한 성남 이웃모임 등 4~5명의 소모임에서의 감염 발생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소모임의 경우 음식을 함께 먹거나 밀접접촉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모임에 참석한 이들 중 다수가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 성남 이웃모임에서는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외 방문판매 등 집단감염이 있었던 대전에서는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의 여파가 꾸준히 진행되는 모습이다.

광주에서는 4명, 전남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충북과 충남에서는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역시 줄어들지 않고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날 해외 유입 22명 중 16명은 공항 등 검역 단계에서 발견했고, 나머지는 지역 사회에서 확인된 사례다.

이날 기준 신규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7명으로 총 1만2364명이 격리해제돼 현재 1069명이 격리 중이다.

교회 등 종교시설과 소규모 모임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지속적으로 일어남에 따라 방역당국은 주말을 맞아 종교 활동 등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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