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 밀양림의 모습은…SF뮤지컬 '나는 왜 그녀를'

극단 듀공아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
3월 16~31일 유니플렉스 2관
  • 등록 2019-03-13 오전 7:55:32

    수정 2019-03-13 오전 10:31:3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진우의 SF 장편소설 ‘밀양림’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하는 SF뮤지컬 ‘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를 통해서다. 2015년부터 진행해 온 극단 듀공아 ‘십삼야 시리즈’의 9번째 작품이다.

작품은 미래에 펼쳐질 자연과 반자연의 대립을 그렸다. 인구 1000만이 거주하는 메가시티 밀양림을 배경으로 원격 섹스, 유전자 테러, 인체 테라포밍 등 미래의 모습이 펼쳐진다. 미래도시 밀양림을 통해 인공지능, 유전공학 등 첨단기술이 바꾸어놓을 인간의 삶을 표현했다.

낯선 문화 콘텐츠인 SF를 쉽게 표현하기 위해 대중적인 노래와 춤들로 무대를 이끌어가며 다양한 영상 장치를 선보인다. 시니어 연극인 3명으로 구성된 앙상블도 출연한다. 밀양림의 휴양지 샹그릴라에 사는 노인들의 모습을 보여줄 시니어 앙상블은 모두 연기자, 광고모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극단 듀공아의 십삼야 시리즈를 이끄는 김진우 연출은 ‘스페이스 치킨 오페라’ 시리즈 등 그 동안 10여 편에 가까운 SF 연극, 뮤지컬, 음악극 등을 발표해왔다. 2014년에는 장편 SF소설 ‘애드리브’로 SF어워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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