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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국영방송과 로이터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압둘 마흐디 총리, 살리 대통령, 무함마드 알할부시 의회 의장 등 이라크 정계 고위인사를 두루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군의 시리아 철수 등 중동 전략의 변화를 설명하며 IS 격퇴에 변함없이 미국이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대이란 제재에 이라크 정부의 동참을 요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란에 맞선 싸움은 실제 일어나는 일이며 그 중요성을 이라크에 전했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는 지난해 5월 이란핵합의 탈퇴 선언 이후 대이란 제재에 나서 지난해 11월 5일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등 경제·금융 제재를 전면 복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바그다드에 이어 아르빌을 방문해 쿠르드자치정부 요인들을 만나 쿠르드족 보호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9일 밤 이라크를 떠나 이집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 오만, 쿠웨이트 순방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