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2일 “5월 국내 박스오피스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2% 감소한 1388억원, 관객 수는 14.9% 줄어든 1589만명을 기록했다”며 “전월에 이어 외화들의 강세가 이어졌으나 한국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매출액 역성장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5월 관람객 수는 ‘어벤저스 : 인피니티워’를 제외한 흥행작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14.9% 감소해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월 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가 누적 관객 수 1106만명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14위를 기록하며 5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데드풀2 (339만명), 독전(255만명), 챔피언(113만명) 등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각각 차지했다.
5월 중국 박스오피스는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한 43억위안(7206억원), 관객수는 3.1% 늘어난 1억1960만명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5월 11일 개봉한 어벤져스가 50.7%의 높은 월간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전월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1분기 성장률인 39.7%에는 못 미치는 모습”이라며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4월 30일~5월 2일) 동안 다양한 장르의 자국 영화가 개봉되면서 매출 상승폭을 더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