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포항~영덕 구간 26일 개통…KTX포항역과 연계 환승

포항→월포→장사→강구→영덕 34분 소요…하루 14회 왕복
  • 등록 2018-01-21 오전 11:00:00

    수정 2018-01-21 오전 11:00:0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이 오는 26일 본격적으로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포항과 삼척 사이를 잇는 동해선 철도 건설사업의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오는 25일 개통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포항~영덕 구간은 포항~삼척 간 총 166.3㎞ 단선철도 중 44.1㎞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지난 2009년 4월 착공한 이후 총사업비 1조 272억원을 투입해 월포, 장사, 강구, 영덕 등 역사 4개소를 신설하였다.

무궁화호 열차는 하루 14회(편도 7회) 운행된다. 철도 요금은 승차 구간에 관계없이 2600원(포항역에서 1800원)이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 유공자는 모두 50% 할인된다.

그간 포항에서 영덕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버스로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34분 정도로 대폭 줄어들고 2015년 4월 개통한 KTX 포항역과 연계·환승도 할 수 있게 된다.

또 동해안의 대표적인 피서지인 월포·장사·화진 해수욕장과 영덕·강구항 등 지역 명소로의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영덕~삼척 간 잔여 구간(122.2㎞)도 현재 45.3%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 이후 철도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궤도 점검, 긴급 안전진단, 액상화로 인한 철도시설물 영향조사 등을 시행하였다. 또 일부 교량 구조물에 발생한 균열은 완벽하게 보수를 마무리하는 등 철도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개통일이 당초 계획보다 1개월 정도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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