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이 작품]2만 관객과 함께 '활활' 타오른 '에너제틱' 열기

- 심사위원 리뷰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
데뷔 쇼케이스 겸한 콘서트부터 '초대박'
방송과 차별화된 무대 팬서비스
팬과 함께 성장 '다음 무대 기대'
  • 등록 2017-09-07 오전 6:44:07

    수정 2017-09-07 오전 8:33:27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사진=CJ E&M)
[이재원 문화평론가] 그야말로 ‘에너제틱’한 열기가 ‘활활’ 타오르는 현장이었다. 수개월 동안 성장 과정을 지켜봤던 워너블(워너원 팬덤)은 마치 자신의 아이가 성장해 홀로 서는 날을 맞은 듯, 설레는 마음으로 2만2000여석을 빼곡히 채웠다. 꿈에 그리던 데뷔 쇼케이스를 콘서트와 동시에 이뤄낸 그룹 워너원 멤버 11명은 기존 아이돌과는 다른 에너지를 발산했다. 워너원은 신인의 풋풋함과 강렬한 열망,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더불어 톱스타의 카리스마와 위엄을 동시에 폭발시켰다. 팬들은 멤버들이 짓는 표정 하나, 말 한 마디마다 함성으로 화답했다.

지난 8월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미션곡이었던 ‘네버(Never)’ ‘핸즈온미(Hands on Me)’로 포문을 열었다. 방송에서 이미 선보인 곡이었지만 멤버별 파트와 동선을 바꾸며 시작부터 팬 서비스를 했다. 방송에서 ‘네버’에 참여하지 못했던 하성운은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박수를 받았다.

이어 멤버들이 뉴스 형식으로 워너원의 과거와 현재, 활동 내용을 소개한 ‘워너원 뉴스’는 팬서비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옹성우와 라이관린이 앵커로 나서고, 강다니엘과 하성운이 기자로 나서 박우진의 과거 사진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환 황민현 박지훈 등은 메인보컬과 비주얼 센터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코믹한 모습을 보였다.

워너원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콘서트 직전 발매된 데뷔곡 ‘에너제틱’과 ‘활활’ 무대였다. 멤버들은 뛰어난 가창력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두 곡을 무대에서 최초로 공개하기 전, 모든 음원차트의 1위 소식이 전해지자 콘서트장은 환희에 가득찼다. 황민현 김재환 하성운 등 메인보컬은 ‘에너제틱’의 일부를 소개했고, 박우진은 안무의 콘셉트가 쌍절곤댄스라고 소개하며 강다니엘과 함께 포인트 안무를 보여줬다.

워너원 프리미어 쇼콘(사진=CJ E&M)
타이틀곡 ‘에너제틱’은 뮤직비디오의 시작처럼 멤버들이 피아노를 치는 듯한 손동작으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젊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진 패션에 큐빅을 장식했다. ‘활활’의 무대는 불을 형상화한 강렬한 레드 조명 속에 화염 무늬가 기하학적으로 펼쳐져 마치 무대 전체가 활활 타오르는 듯한 느낌을 줬다. 평소 미성을 보여준 황민현은 ‘활활’에서 다른 창법으로 기량을 발휘했고, ‘활활’의 막바지에 멤버별로 클로즈업되며 실제 불꽃이 터지자 팬들은 환호성을 내뱉었다.

이날 콘서트는 거대한 팬을 거느린 신예 아이돌의 출현이라는 의미에 더해, 방송에서부터 이뤄진 팬들의 참여문화가 촉구될 수 있는 장치들이 곳곳에 보여 눈길을 끌었다. ‘워너원 뉴스’와 같은 영상 콘텐츠는 물론이고, 워너블을 위한 신곡 ‘워너비(Wanna Be)’ 무대도 철저히 팬 맞춤형이었다. 옹성우의 슬레이트를 치는 포즈, 박지훈의 ‘내 마음 속의 저장’ 손가락 표시, 윤지성의 박수 등 멤버들의 트레이드 마크 동작이 안무에 녹아들었다. 또, 공연에 앞서 직접 팬들이 투표로 참여한 타이틀곡 후보 ‘에너제틱’과 ‘활활’의 뮤직비디오 촬영 과정과 무대를 콘서트에서 가장 먼저 공개했다. 워너원의 다음 공연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팬덤과 함께 성장해가며 에너지를 두 배로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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