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2000만원 넘으면 귀한 직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성인남녀 절반 이상은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남녀 2236명을 대상으로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52.1%가 ‘있다’라고 답했다.

직업의 귀천을 나누는 가장 큰 기준으로는 ‘사회적 인식’(35.7%)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소득 수준’(26.1%), ‘업무 환경’(11.9%), ‘직업 안정성’(7.2%), ‘전문직 등 진입 장벽’(6.4%), ‘비전, 성장 가능성’(6.1%), ‘스트레스 수준’(3%), ‘사회적 기여’(2.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소득 수준을 선택한 응답자들(304명)의 경우, 귀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연봉 수준은 평균 1억 2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직업에 따라 경제적 수준의 차이가 나서’(54%,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직업에 따라 대우가 달라서’(44.7%), ‘직업에 따라 삶의 만족도 차이가 커서’(38.8%),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수준이 달라서’(19.6%), ‘직업을 얻는 데 필요한 노력 수준이 달라서’(15.6%), ‘남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서’(7.6%),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직업이 있어서’(6.7%) 등의 순이었다.

직업의 귀천이 없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1071명)은 그 이유로 ‘어떤 직업이든 저마다의 가치가 있어서’(64.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개인마다 적성에 맞는 직업이 달라서’(43%), ‘일에 대한 만족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서’(35.1%), ‘일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어서’(18%), ‘실력이 뛰어나면 인정받을 수 있어서’(15.4%) 등이 있었다.

응답자의 58.2%는 타인이 종사하는 직업만으로 그들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경험이 ‘있다’고 했다. 이때, 판단에 영향을 미친 직업의 속성은 ‘사회적 인식’(55.8%, 복수응답)을 1순위로 들었다. 다음으로 ‘소득 수준’(45%), ‘직업 안정성’(28.1%), ‘업무 환경’(25.7%), ‘비전, 성장 가능성’(19.7%), ‘전문직 등 진입 장벽’(18.5%), ‘스트레스 수준’(11%), ‘사회적 기여’(9.8%) 등을 들었다.

상대를 판단할 때 직업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중 어느 방향으로 영향을 미쳤는지는 ‘긍정, 부정 둘 다’(71.4%), ‘긍정적 영향’(17.3%), ‘부정적 영향’(11.3%)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