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일반 라면보다 2배 굵은 '우육탕면' 출시

'너구리'보다 1.5배 두꺼워..조리시간 5분
고추장으로 맛 내..면발에 '승부수'
  • 등록 2015-01-13 오전 8:20:48

    수정 2015-01-13 오전 8:43:2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농심이 일반 라면보다 굵기가 두 배 두꺼운 라면을 출시하고 젊은층 공략에 나선다.

농심(004370)은 굵은 면발에 소고기와 버섯, 각종 야채와 고추장으로 맛을 낸 ‘우육탕면’을 13일 출시했다.

우육탕면은 국내 유탕면 중 면발이 가장 두툼하다. 굵은 면발로 유명한 너구리(2.1mm)보다 1.5배 두껍고 납작한 형태다.

우육탕면의 조리시간은 끓는 물 기준으로 5분이다. 기존 라면 중 신라면 조리시간은 4분30초보다 30초가 더 걸리고, 너구리 조리시간과는 같다.

면발은 겉은 부드럽고 속은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에 따르면 우육탕면은 면발의 퍼짐 정도를 알 수 있는 ‘식품물성실험’에서 일반면보다 탱탱함(탄력성 등)을 두 배 이상 길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건더기(후레이크) 별첨도 풍성하다. 농심은 형태가 살아 있는 표고버섯으로 시각적 차별화와 맛의 조화를 높였다. 여기에 소고기와 고추장으로 맛을 낸 국물은 얼큰하고 진한 소고기 샤브샤브의 색다른 풍미를 내려 노력했다.

농심은 우육탕면 출시를 바탕으로 그동안 라면 스프를 차별화했던 시장의 경쟁구도를 면발 경쟁으로 바꿀 전략이다. 이를 위해 두꺼운 면발을 속까지 단시간에 익힐 수 있는 제면 기술을 개발해왔다.

농심에 따르면 연령대가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굵은 면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심은 우육탕면을 통해 젊은 층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우육탕면의 가격은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960원~1200원(중량 123g)에 구매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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