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대신증권은 6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제일모직 지분 5% 구주매출 매각이익 반영에 따른 주당순자산가치(BPS) 상승과 중장기적인 유상감자 가능성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5만 2500원에서 5만 5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제일모직 보유 지분 5% 전량을 기업공개(IPO) 시 구주 매출하기로 결정했다”며 “주당 IPO 가격을 5만원으로 가정해 세후 매각이익 2000억원을 이익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대규모 유상감자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현재 삼성카드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37.5%)와 삼성생명(34.4%)인데 궁극적으로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 지분은 삼성생명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유동화 자산을 고려하면 충분히 인수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되고 지분정리와 계열분리를 위해 필요한 삼성생명의 추후 자금 소요 등을 고려하면 삼성카드 지분 인수 이후에는 유상감자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이어 “유상감자 규모를 1조원~3조 5000억원으로 가정하면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0.8~5.3%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