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서울시 자동차정비업 협동조합의 황인환 이사장은 자동차 정비업의 발전을 위해 자기부담금 정률제 등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 황인환 서울시 자동차정비조합 이사장 |
|
황 이사장은 이데일리 TV의 이데일리 초대석에 출연, “자동차 사고 시 소비자가 부담했던 정액제(5만원)가 정률제(최소 20만원~최대 50만원)로 바뀌면서 정비사업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자동차정비업 조합은 중소기업중앙회 정회원으로 소형 정비업체 500여개가 모인 단체다.
황 이사장이 가장 대표적으로 꼽은 손톱 밑 가시는 ‘자기부담금 정률제’다. 대기업 보험사가 정비사업자한테 모든 업무를 넘기면서 정비사업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불필요한 마찰과 오해가 생긴다는 것. 특히 공임 단가도 낮은데 소비자들의 항의에 자기부담금을 깎아주면 정비사업은 더 어려워지는 모순에 빠진다.
황 이사장은 이와 관련, “보험사가 소비자로부터 자기부담금을 받아서 정비공장에 공임, 부품비 등 관련 수리비 전액을 지급하는 시스템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이사장은 지난 1982년 군 제대 이후 정비조합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 11년간 근무했다. 이후 현장 정비숍에서 1년여간 실무를 배우고 정비사업을 시작, 30여 년간 ‘자동차 정비’라는 한우물을 팠다. 아울러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8년 동안 할증제도 개선 및 카드수수료 부담 인하, 산재보험율 축소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500여개의 회원사가 모이다 보니 어려운 점도 많았다. 특히 정비업은 엔지니어 출신 들의 개성이 강하고 워낙 많은 조합원으로 구성되다 보니 바람 잘 날이 없었던 것. 황 이사장은 정직을 좌우명으로 투명한 정직한 조합운영으로 회원들의 이해를 구하고 신뢰를 받았다.
황 이사장은 아울러 겨울철 차량 안전과 관련, △냉각수 △워셔액 △벨트 교체 △타이어 마모 점검 △체인 구비 등이 중요하다며 정기적으로 정비업소를 방문,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데일리 초대석(진행 오승연)은 오는 8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