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개월만 세계 LTE폰 시장 1위 탈환

소니는 LG 제치고 첫 3위…LG, G2로 삼성·애플에 도전
  • 등록 2013-08-18 오전 10:43:12

    수정 2013-08-18 오전 10:43:12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3분기 이후 6개월 만에 세계 롱텀에볼루션(LTE)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LTE폰 판매순위에서 삼성전자는 272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47%로 1위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판매량과 점유율이 각각 1700만대, 22%포인트 올라갔다.

아이폰5의 판매 증가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속 LTE폰 시장 1위를 유지했던 애플은 2분기 점유율이 23.5%를 기록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각각 54.1%, 41.3%의 시장점유율로 LTE폰 시장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LTE폰 1위로 다시 올라선 데에는 상반기에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4‘의 판매 호조와 함게 다양한 LTE 단말기의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1년 갤럭시 노트,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 등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갤럭시S3 LTE와 갤럭시 노트2 등 다양한 LTE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LTE 휴대전화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올해는 세계 최초의 LTE 어드밴스트(LTE-A) 스마트폰 ‘갤럭시S4 LTE-A’를 선보이고 주파수분할(FD) LTE와 시분할(TD) LTE 망을 오갈 수 있는 스마트폰도 출시했다.

지난 2분기에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점은 최근 재기를 노리고 있는 소니가 LTE폰 시장에서 약진했다.

소니는 2분기에 판매량 360만대(점유율 6.2%)를 기록하며 LTE폰 3위였던 LG전자(066570)를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했다. LG전자는 2분기에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50만대 가량 세 분기 연속 LTE 휴대전화 3위 자리를 지켰으나 2분기에 판매량이 50만대가량 줄어들며 LTE 시장에 진입한 이후 처음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한 차기 전략 스마트폰 G2를 전세계 동시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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