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며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고용지표가 좋게 발표된 효과로 낙폭은 제한됐다.
오전 9시38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11% 하락한 1만2026.42를, 나스닥 지수는 0.15% 내린 2747.11을, S&P500 지수는 0.24% 떨어진 1304.43을 각각 기록했다.
개장 전 고용조사업체 ADP는 미국의 지난달 민간고용이 18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규모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4만5000명 증가를 점쳤었다.
기업 실적도 호조를 지속했다. 일렉트로닉아츠(EA), 마텔, 마라톤오일 등의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이집트 상황도 주시했다. 전일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재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반정부 시위는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군은 성명을 통해 시위대들이 귀가할 것을 촉구해 향후 사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주요 종목별로는 알코아가 0.87%, 월마트가 0.56%, 홈디포가 0.81% 하락하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